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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4일 21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9월 14일 21시 44분 KST

방역당국이 '메르스 추가 확산 가능성 낮다'고 보는 이유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1
12일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메르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나온지 7일째인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질변관리본부가 발표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메르스 대응 중간현황에 따르면, 확진환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1명은 13일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균 잠복기(6일)에 이를 때까지 일단은 추가 감염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대 잠복기(14일) 이틀 전인 20일에 이들에 대해 2차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결과가 나오면 22일 0시를 기해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1명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과 탑승객 8명, 검역관 1명, 출입국관리소 담당관 1명, 인천공항에서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리무진 택시 운전기사 1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 민간전문가 자문단과의 회의 결과 접촉사 관리 상황이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유입된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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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중간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가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횟수가 적었던 점, 밀접접촉자 전원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점, 앞서 의심환자(11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점 등도 고려됐다.

감염병 위기관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양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확진환자에게서 기침이나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거의 없었다며 ”메르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은 아주 적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의료기관 내에서 (확진 환자와) 다른 환자 및 의료진간 접촉이 최소화된 상태”라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2015년 당시 메르스 감염경로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 92.5%를 차지했었다.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확진 환자는 서울대병원 음압격리치료병상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