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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오픈카? 이 사진은 포토샵이 아니다. 판매용도 아니다.

세상에 단 한 대 뿐이다.

  • 허완
  • 입력 2018.09.14 19:35
  • 수정 2018.09.14 19:38
ⓒHyundai Australia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이 싼타페의 지붕을 잘라내 7인승 ‘오픈카’를 만들어냈다.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애초 현대차 호주법인 측은 촬영을 목적으로 싼타페의 지붕을 걷어냈다. 3열 좌석까지 7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위에서 실내공간을 찍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

지붕을 잘라낸 자리에는 마감재를 덧붙여 손을 봤다. 지붕은? 전혀 없다. 접히지 않는 게 아니라, 아예 지붕이 없다.

어쨌거나 촬영이 끝난 뒤, 차량은 현대차 호주법인 본사 지하에 보관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모든 게 끝났어야 하지만, 마케팅팀의 생각은 달랐다. 자동차매체 ‘카어드바이스’에 연락해 테스트 주행을 해보자고 제안했던 것.

그렇게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싼타페 카브리올레’가 탄생했다. 

ⓒHyundai Australia

 

시험주행은 일반도로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실시됐다. 정식 등록된 차량이 아니기 때문. 

‘카어드바이스’는 시험 주행 결과를 만우절 농담 같은 리뷰에 담아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지붕이 없는 않는 탓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번개가 칠 때, 밤이나 춥고 더운 날, 바다 근처에서는 주행하기 어렵지만 거추장스러운 접이식 지붕 메커니즘을 버린 덕분에 공간은 여유로워 졌고, 현대는 진정한 7인승 레이아웃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 특허의 와이드스크린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비스듬한 와이드스크린은 마그네틱 전극을 형성해 3열 모두에 걸쳐 난기류에 의한 큰 진동을 막아준다.”

현대차 호주법인 측은 7인승 컨버터블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모터트렌드는 전했다. 실제로 지붕이 열리는 싼타페를 만드려면 차가 더 무겁고 크고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차의 지붕을 열고 닫기 위해서는 복잡한 추가 장치들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차량이 전복되더라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차체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 차량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싼타페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형급 ‘패밀리 SUV’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싼타페 오픈카’는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편 ‘카어드바이스’의 자세한 리뷰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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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