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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는 여성 10명 중 4명은 이 나라 사람이다

주요 원인은 조혼이다.

ⓒgawrav via Getty Images

전 세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 10명 중 4명은 인도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속도가 느리지만 1990년 이후 인도에서 자살하는 여성은 줄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자살 여성 중 36.6%가 인도인이었다.

자살을 선택한 여성들은 35세 미만, 결혼한, 개발도시 출신이 많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인도인구재단 최고 담당자인 푸남 무트리자는 “인도 소녀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조혼이 꼽혔다. 인도 여성 5분의 1은 여전히 15살 이전에 결혼하고 있다. 가부장적 문화와 가정 폭력에 쉽게 노출된다. 인도인구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혼 여성의 62%는 남편의 폭력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여성의 자살률은 비슷한 지리적·사회경제적 지표를 가진 나라의 자살률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다.

인도는 남성 자살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 자살하는 남성 4명 중 1명이 인도인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실제 자살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인도 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친구들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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