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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공주’에서 두 젊은 여성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서로에게서!

  • 김도훈
  • 입력 2018.09.14 16:50
  • 수정 2018.09.14 17:04

하크갈루포는 ‘아가씨와 공주’(Maiden & Princess)의 플롯은 전통적 동화에 충실하다고 말한다. 젊은 아가씨가 왕실 무도회에 간다.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 그러나 아가씨의 마음을 차지한 사람은 여기서는 공주다.

공주를 노련한 전사이자 천문학자로 설정하여 소녀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 역시 담으려 했다.

ⓒILLUSTRATION BY BECCA HUMAN AND PROVIDED BY LITTLE BEE BOOKS/BONNIER PUBLISHING USA

이 책은 2018년 5월에 GLAAD와 보니에르 출판 USA가 함께 낸 하크의 ’왕자와 기사’와 짝을 이룬다. 하크는 이 두 책이 “같은 우주 안에 존재한다며, 어린이 문학에서 두 여성간의 사랑은 두 남성간의 사랑에 비해서도 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책이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동화의 구조에다 실제 인간 캐릭터를 넣고 두 여성 사이의 단순한 러브 스토리를 전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첫 사랑의 불안함과 흥분을 모두 담았다.” 하크의 말이다.

ⓒILLUSTRATION BY BECCA HUMAN AND PROVIDED BY LITTLE BEE BOOKS/BONNIER PUBLISHING USA

게이 남성인 그는 ‘왕자와 기사’에서 자기 경험을 담은 반면, ‘아가씨와 공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친해진 이타카 대학 동문 갈루포의‘훌륭한 관점’을 빌렸다.

“아주 쉽고 유기적인 협업이었다.”

갈루포는 하크가 이 책을 직접 쓰지 않고 퀴어 여성에게 “이 책의 주제와 관련된 실제 경험”을 담은 관점을 빌려달라고 요청하여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한다. “그가 얼마나 사려깊고 책임감있는 남성 동맹인지를 보여준다.”고 갈루포는 말한다.

ⓒILLUSTRATION BY BECCA HUMAN AND PROVIDED BY LITTLE BEE BOOKS/BONNIER PUBLISHING USA

동성간의 관계를 다룬 어린이 문학은 논란의 대상이 되곤 했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는다.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하크는 ‘왕자와 기사’가 2쇄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히며 “주위에 동성 커플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들은 대화를 시작할 멋진 방법이 될 수 있다 … 혹은 당신의 아이는 그저 용이 멋있다, 예쁜 옷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사랑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주길 바란다. 어떤 형태이든 말이다.” 갈루포의 말이다.

‘아가씨와 공주’는 2019년 4월 출간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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