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댓글공작'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한 말

"회한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은 지난해 11월 유성옥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을 구속기소했다.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은 반대하는 내용으로 인터넷 등에 조직적으로 글을 게시하고 보수단체들의 관제 시위, 시국 광고 등을 기획하는 등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였다. 검찰은 공작자금으로 쓰인 국정원 예산 11억5000여만원에 대해 국고손실 혐의도 적용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그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씨 변호인은 ”원세훈 전 원장 등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 인해 좌천되고 강제 퇴직당하는 등 개인적 불이익을 받았다”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햇볕론자라고 불이익을 받고, 다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라고 몰렸다”고 말했다. 

유 전 단장은 최후진술에서 ”당초 의지와 달리 근무 시기의 일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법정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유가 어찌 됐든 조직의 책임자로서 공소사실에 적시된 일들이 실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부하 직원의 업무를 철저히 챙기지 못한 것이 불찰이라는 생각에 회한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공작 #국정원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 #심리전단장 #유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