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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혼돈'을 기록한 신간 '공포'의 기록적인 판매량

벌써 9쇄를 찍었다.

  • 허완
  • 입력 2018.09.14 10:29
  • 수정 2018.09.14 10:32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scam)다. 나는 책에 인용된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내가 그랬다면 나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 발언들은 꾸며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설적 기자‘로 불리는 밥 우드워드의 새 책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를 폄훼하며 이렇게 트윗에 적었다.

그러나 출판사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 내부의 전례없는 ‘혼돈’을 기록한 이 책은 출간 첫 날(11일) 미국에서만 75만부가 팔려나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출판사는 벌써 9쇄를 주문했다. 미국에서만 양장본으로 115만부가 인쇄되는 것이다. 

책을 펴낸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의 회장 조너선 카프는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는 양장본, 전자책, 오디오 에디션에 걸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문화적 현상”으로 규정했다.

대형서점 체인 반스 앤 노블 측은 ”‘공포’는 첫날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고, 우리 모든 서점과 온라인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용 책이 이렇게 빠르게 판매되는 건 지난 3년 간 본 적이 없다.”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워싱턴DC에 위치한 서점 ‘솔리드 스테이트 북‘의 공동오너 제이크 첨스키-위틀록은 이 책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회고록(A Higher Loyalty)이나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고 ‘퍼블리셔 위클리’ 매거진에 말했다.

그는 ”우드워드에게는 권위가 있다”며 ”‘화염과 분노‘는 가십 같은 것들을 활용했다. (반면) ‘공포’에는 주요 인물과 정부 고위직에게서 나온 폭발적이고 충격적인 폭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의 서점 ‘폴리틱스 앤 프로즈’의 공동오너 브래들리 그레이엄은 해외 정부 대사관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책을 여러 권 구입해갔다고 위클리매거진에 말했다. ”한 명은 13부를 구입했다. (...) 다른 한 명은 4권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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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밥 우드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