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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체감기온이 53.5도까지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sbayram via Getty Images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휩쓴 지난 8월 산림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체감 기온이 41도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업지구에서 사람이 느끼는 기온은 53.5도에 육박했다.

뉴스1에 따르면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과 제주대가 올 여름 수원 호매실 택지개발지구에서의 열스트레스 지표(PET)를 분석한 결과 폭염경보가 발생했던 8월2일과 3일에 산림 지역을 제외한 도시 모든 지역에서 체감 기온이 41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스트레스지표란 인간이 느끼는 열 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것으로, 햇빛의 영향을 받는 야외공간에서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계산해 실제 기온, 습도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열스트레스지표에서 23~29도는 약한 열 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 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 스트레스를 나타낸다. 41도 이상은 극한 열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분석 결과 폭염경보가 발령됐던 8월 산림을 제외한 논, 수변, 공원, 주택단지, 상업지구 등 모든 도시 인프라에서 41도 이상의 극한 열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지구에서의 체감 기온은 53.5도였으며, 고층아파트와 단독주택단지에서는 각각 51.0도, 50.5도를 기록했다. 공원잔디밭이나 수변에서 느끼는 체감 기온도 48.4도, 44.6도에 달했다. 공원 잔디밭은 비교적 체감 기온이 낮았지만 열스트레스 단계는 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지역 체감 기온은 34.5도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원 잔디밭으로는 폭염에 대응할 수 없다며 수목을 늘리는 등의 적합한 환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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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체감온도 #열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