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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가 "블랙넛의 행위는 디스가 아니라 성폭력"이라며 간곡히 요청한 것

"블랙넛이 재판받으러 오면서 김치 티셔츠 입고 온 것을 보시지 않았나요"

ⓒ뉴스1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29)을 고소한 래퍼 키디비가 법정에 직접 나와 블랙넛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블랙넛은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와 공연 퍼포먼스를 한 혐의로 고소돼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디비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사건은 힙합 래퍼의 ‘디스’ 개념이 아니라 성폭력”이라며 ”명백히 의도 가득한 성적 모욕이고, 피고인의 팬들까지 내 SNS에 찾아와 나를 모욕해서 약을 먹지 않으면 잠도 못 자고 랩 녹음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키디비는 ”피고인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주겠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미 늦은 것 같다”고 답하며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블랙넛의 행위가) 힙합이냐, 아니냐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성범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디비는 재판부를 향해 ”블랙넛이 재판을 받으러 오면서 김치 티셔츠를 입고 온 것을 보시지 않았나. 세상을 우습게 보는 사람을 가볍게 처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고통받은 만큼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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