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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는 "교회 세습이 '고난'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자들은 00으로 규정했다.

ⓒ뉴스1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는 최근 부자 세습 논란을 빚고 있다.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정당성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통합총회 재판국은 지난 8월,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직 청빙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9월에는 다시 ”명성교회 세습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 해석이 잘못됐다고 결의”했고, 12일에는 재판국 전원 교체를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김삼환 목사는 9월 13일,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교인들이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이날 새벽 예배에서 한 설교 내용으로 ‘뉴스앤조이’가 보도한 것이다.

″절대로 이 교회가 목사의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것이다. (이런 말은) 아주 나쁘게 말하는 것 가운데 가장 악질적인 말이다. (교회 대물림은) 기업을 물려주는 게 아니다. 십자가를 물려주는 거다. 고난을 물려주는 거다. 교회를 그렇게 생각했다면 자기들이 타락한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백 가지, 천 가지 다 틀린 말이다. 맞는 말을 안 한다. 흠집 내는 말이다.”

그리고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을 ‘마귀’로 규정했다.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 교인과 교인, 교회와 교회, 교회와 총회와의 싸움이 아니다. 세상 정사와 권력과의 싸움이다. 99%가 예수를 죽이려고 달려든 것처럼, 우리 교회를 가만두려 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세상의 싸움은 불확실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지켜 주고 있다”며 명성교회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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