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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홈버튼이 10년 만에 영원히 사라졌다

안녕, 홈버튼.

  • 허완
  • 입력 2018.09.13 13:34
ⓒKim Kulish via Getty Images

애플 아이폰이 처음 공개된 2007년 이래로 수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을 거쳐간 홈버튼이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에는 모두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페이스ID가 탑재됐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동그란 버튼,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해냈던 터치ID가 완전히 모습을 감춘 것이다.

ⓒNOAH BERGER via Getty Images

   

사실 터치ID의 ‘종말’은 이미 예고된 것과도 같았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아이폰 X을 발표하면서 홈버튼을 없애고 페이스ID를 도입했기 때문.

그러나 최소한 아이폰 8에는 터치ID가 남아있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폰에서는 모두 터치ID가 홈버튼과 함께 사라졌다.

 

아이폰 홈버튼은 아이폰과 함께 진화를 거듭해왔다.

처음에는 그냥 ‘버튼‘이었다. 작업 중에 언제든 배경화면으로 돌아가기 위한 용도로 홈버튼이 쓰였다. 훗날에는 iOS 업데이트로 ‘두 번’ 누르면 멀티태스킹 기능을 불러오기도 했다.

홈버튼에 가장 큰 변화가 도입된 건 바로 2013년이다. 아이폰 5s에는 아이폰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된 터치ID가 적용됐다. 

ⓒStephen Lam via Getty Images

 

터치ID는 아이폰 6s에서 2세대로 거듭났다. 지문인식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탓에 ‘잠금화면의 알림을 확인할 틈이 없다’며 이용자들이 불평할 정도였다.

아이폰 7에 와서는 물리적으로는 ‘버튼‘이 아니게됐다. 손가락의 접촉과 압력을 감지해 햅틱엔진이 반응해 마치 ‘눌리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주기 시작한 것.

물론, 그래도 여전히 홈버튼은 홈‘버튼’으로 불렸다. 

ⓒBeck Diefenbach / Reuters

 

터치ID가 보편화되면서 이후 iOS 10 업데이트에서 ‘밀어서 잠금해제’는 완전히 작별을 고했다. 대신 ‘눌러서 잠금해제’가 쓰였다.

홈버튼과 터치ID는 직관적이고, 빠르고, 매우 뛰어난 보안성을 모든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폰의 상징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다른 스마트폰들이 여러개의 버튼을 달고 나왔을 때도, 아이폰 전면에는 언제나 단 하나의 버튼 뿐이었다.

이제 페이스ID가 터치ID를 완전히 대체하면서 ‘눌러서 잠금해제’도, 홈버튼도 영원히 작별을 고하게 됐다. 

ⓒMike Segar / Reuters
ⓒErikona via Getty Images
ⓒPrykhodov via Getty Images
ⓒFuture Publishin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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