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트위터 계정은 평범한 스웨덴 국민이 운영한다. 정확히 다시 말하면 평범한 스웨덴 국민들은 스웨덴 공식 국가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트윗을 한다. 매주 운영자가 바뀌긴 하지만 그들이 평범한(average) 스웨덴인임은 변함이 없다.
2011년부터 7년간 총 365명의 큐레이터가 스웨덴 공식 계정을 운영했으며 현재 이 계정의 팔로워는 14만 6천여명이다. 이들은 자신의 셀카를 올리기도 하고 취미생활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업은 ‘평범한 스웨덴 국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언뜻 보기엔 재밌는 사업 같아 보이는데 스웨덴은 왜 이 재밌는 실험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걸까?
문제가 여러 번 있었다. 유대인의 특징을 조롱하는 듯한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고 이웃나라이자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덴마크의 공식 트윗 계정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여성이 이 공식계정을 운영할 때면 성적이거나 여성혐오적인 공격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계정과 관련한 잡음은 계속 있었고 결국 스웨덴은 이 실험적인 계정 운영을 이달 말까지를 끝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저 ”모든 프로젝트에는 끝이 있고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