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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2일 13시 09분 KST

원로배우 김인태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조인성의 아버지를 연기했던 배우다.

SBS

원로배우 김인태가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007년 부터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등 합병증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 생인 김인태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활동을 해왔다. ‘전원일기’, ‘제4공화국’,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던 그는 탤런트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극중 조인성의 아버지를 연기했고, 지난 2004년 ‘아일랜드’에서는 극중 김민준의 엄마 이휘향과 재혼한 아버지를 맡았다. 그의 아내 백수련 또한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영화 ‘아저씨’,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전한 배우다. 두 사람의 아들 김수현도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로 시작해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을 함께 했던 배우다.

지난 2010년 백수련은 영화전문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김인태 선생이랑 내가 방송국에서 아주 유명했어요. 김인태 선생은 탤런트협회장을 했었는데, 방송국에서는 김인태만 자르면 다른 탤런트들이 머리를 숙일 거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김인태씨가 협회장할 때 탤런트들의 출연료가 제일 많이 올랐어요. 나중에 유인촌이 할 때도 그렇게 올리지는 못했어.”

또한 백수련은 9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