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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가 전한 트럼프 정부 '핵심 관료'의 말 : 이 책은 "1000% 정확하다"

이 관계자는 책의 내용이 일부 공개된 후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 허완
  • 입력 2018.09.12 09:46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1970년대 미국 ‘워터게이트 스캔들’ 특종 기사로 유명한 전설적 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은 트럼프 정부 핵심 관료가 지난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트럼프 정부에 대한 그의 새 책이 “1000퍼센트 정확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책이 정식 출간된 11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더데일리’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우드워드는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가 ”거짓말과 조작된 소스들”로 가득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 정부 핵심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말하기를 ‘당신이 말한 게 진실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건 1000퍼센트 정확하다’고 했다. 그런 다음 이 관계자는 공개적으로는 그와 반대되는 말을 했다.” 우드워드는 해당 관계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팟캐스트 진행자 마이클 슈미트에게 말했다.

그의 새 책 ‘공포’는 백악관 내부의 끔찍한 혼돈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책에는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위험한 충동을 어떻게 막아왔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Amazon

 

전날 우드워드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전현직 관계자들이 ‘책에 인용된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NBC ‘투데이’에 출연한 우드워드는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발언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의 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발굴로서 최대한 신중하게 쓴 것”이라고 말했다.

ⓒFrancois Lenoir / Reuters

 

책에 등장하는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던 게리 콘과 롭 포터 전 백악관 비서관이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서 문서를 훔쳐 서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부분이었다.

우드워드는 ”그들은 (이 서류들이) 국가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기억하지 못했다. 자기 책상 위에 없으면, 당장 해야 될 것이 아니면 까먹기 때문에” 콘과 포터에겐 별 일이 없었다고 우드워드는 말했다.

콘은 11일 이 책이 자신의 백악관 근무 경험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 놀라운 사건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악시오스에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트럼프 정부에서의 공직 경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통령과 그의 경제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터는 우드워드가 백악관의 문서 보고 체계를 ”오해”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Bob Woodward Says ‘Key’ Trump Official Told Him New Book Is ‘1,000-Percent Corre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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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밥 우드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