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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현지 언론이 발데스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보도한 내용

칠레 선수 디에고 발데스는 한국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손으로 눈을 찢었다.

ⓒOSEN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칠레 남자축구 대표팀이 경기 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칠레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9일 칠레 선수 디에고 발데스는 평가전이 열리는 수원에서 한국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었다. 이 가운데 그가 손으로 눈을 찢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고, 순식간에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찢어진 눈’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대표적인 제스처다.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칠레 현지 언론들도 이를 보도했다. 칠레 CDF는 ”발데스의 제스처는 한국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며 ”아시아에서 발데스의 행동은 인종차별을 의미한다. 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칠레는 ”발데스가 인종차별 제스처로 한국에서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으며, 24horas는 ”평가전 하루 전날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인종차별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콜롬비아의 카르도나는 경기 중 이 제스처를 취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칠레 매체들은 이 사실을 강조하며 발데스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인 후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축구 외적인 질문을 할 건지, 축구 얘기만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발데스의 인종자별 논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뒤늦게야 발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사과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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