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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에 침수된 고베시의 페라리 51대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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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이미지컷입니다. 
해당 사진은 이미지컷입니다.  ⓒClive Mason via Getty Images

오사카 지역을 할퀴고 간 태풍으로 인한 해일에 침수되어 전손 처리된 페라리 51대는 어떻게 될까?

지난 9월 4일 오사카 지방에 상륙한 태풍 ‘제비’로 인해 육지를 기습한 해일. 이 해일에 잠겨 고베 지역의 페라리 51대가 전손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쿠루마노뉴스’에 따르면 이 51대는 모두 고베시에 있는 페라리의 공식 딜러 ‘오토 카발리노‘가 취급하던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 카발리노는 고베시 히가시나다 구에 있는 인공섬 ‘롯코 아일랜드’ 북동쪽에 있는데 지리적으로 태풍의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이다. 위치한 곳이 복잡한 만 형태의 끝자락이라 인근 창고나 점포 등에서도 30여개의 컨테이너가 유출되거나 침수됐다.

산케이신문의 6일 보도를 보면 해당 업체는 53대의 페라리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 업체는 당시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을 듣고 입구를 블루시트나 흙 주머니로 막는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태풍으로 인한 해일이 점내 1m 수위까지 들이닥쳐 2대를 제외한 51대가 물에 잠겼다. 이 차량은 모두 폐차 처리될 예정이어서 피해액은 수십억 엔(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에 이 비극을 막을 순 없었을까? 당시 고베 지방 기상대의 발표를 보면 9월 4일 오전 2시 50분, 6시 23분, 9시 28분 합계 3회 폭풍으로 인한 해일 경보를 발령해 주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쿠루마노뉴스에 따르면 롯코 아일랜드 전역에 피난 지시가 내려진 것은 오후 3시 30분경. 이 시간대에는 벌써 바닷물이 상당한 높이까지 들이닥쳤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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