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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였다."

  • 허완
  • 입력 2018.09.11 09:27
  • 수정 2018.09.11 09:30
ⓒSAUL LOEB via Getty Image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였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의 주된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다른 회동을 요청하고 일정을 잡자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그에 대해 열려있고 이미 조율중”이라고 덧붙였다.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교착 국면에 빠져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ANTHONY WALLACE via Getty Images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변화’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이와 비슷한 열병식에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건 처음”이라며 ”우리는 이를 선의의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친서는 (북미) 관계의 진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몇 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가 돌아왔고, 억류된 미국인디 돌아왔고, (북한의) 미사일 또는 핵 물질 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물론 두 지도자 간 역사적 회동이 있었다. 이 서한은 우리가 이뤄내기를 희망하는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샌더스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개최 장소가 미국 워싱턴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자세한 것들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겠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에도 두 지도자가 헤어진 뒤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결국 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해결되는 식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선의를 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감안하면 잘 안 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답했다.

″결국 이 문제는 두 지도자가 마주 앉아야 하는 문제다. 특히 우리가 아는 것처럼 북한은 모든 결정이 김정은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분명 그는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기를 원할 것이다. 우리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진전을 이뤄내고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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