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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 "백악관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신께 빌자'는 말이 나온다'

'전설의 기자'가 '공포 : 백악관 트럼프' 출간을 앞두고 첫 TV 인터뷰를 했다.

  • 허완
  • 입력 2018.09.10 11:37
  • 수정 2018.09.10 11:39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책 출간을 앞두고 가진 첫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9일 ‘CBS 선데이 모닝’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신께 빌자’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들 깨달아야 한다.”

백악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들 깨달아야 한다.”

19번째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에서 베테랑 기자 밥 우드워드는 100명 이상의 관료와 직원들을 인터뷰하여 정권 내의 혼란과 불화를 기록했다.

ⓒKevin Lamarque / Reuters

 

닉슨 정권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동료와 함께 특종으로 보도했던 우드워드는 11일 출간 예정인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를 쓰기 위해 100명 정도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가 미국이나 세계의 군사적, 혹은 경제적 안보를 위협할 서명이나 명령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CBS에서 발언했다.

트럼프는 강하게 반발하며 우드워드가 인용한 존 켈리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여러 정권 고위직 인사들의 폭탄 발언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다. 나는 내가 했다고 인용된 말처럼 말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면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인용들은 가공된 것이다.” 트럼프가 7일에 쓴 트윗이다.

이날 우드워드는 트럼프의 비난을 반박했다.

“그는 틀렸다. 내 보도는 꼼꼼하고 주의깊다.” 우드워드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들까지도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례로 이 책에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었떤 게리 콘과 보좌관으로 일했떤 롭 포터가 트럼프가 서명하지 못하도록 집무실 책상에서 서류를 훔친 적이 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우드워드는 “그들은 [이 서류들이] 국가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기억하지 못했다. 자기 책상 위에 없으면, 당장 해야 될 것이 아니면 까먹기 때문에” 콘과 포터에겐 별 일이 없었다고 우드워드는 말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Bob Woodward On Donald Trump: ‘People Better Wake Up To What’s Going 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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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밥 우드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