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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일 개최한 열병식에 ICBM이 등장하지 않았다

로키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 김원철
  • 입력 2018.09.09 14:20
  • 수정 2018.09.10 09:16
ⓒED JONES via Getty Images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9절 취재를 위해 방북한 리플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열병식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며 ”예전과 달리 ICBM이 없었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장 옆에 섰다”며 ”우리는 대략 1만20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가했고 5만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열병식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리플리 기자는 김 위원장이 열병식 현장에서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연설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도 ”열병식에 ICBM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날 군대와 자주포·탱크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앞을 지나갔지만, 공개된 미사일은 가장 큰 것도 단거리 미사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로키(Low-key)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건군절 70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병력 1만2000여명과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기존에 공개했던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등장시켰다. 

ⓒED JONES via Getty Images
ⓒED JONES via Getty Images
ⓒED JONE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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