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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가 인천퀴어문화축제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 이진우
  • 입력 2018.09.08 16:37
  • 수정 2018.09.08 16:41
8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하고 있다. ⓒ뉴스1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기독교 단체의 반대집회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행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축제에는 성소수자 단체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0∼800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행사장 인근에서 기독교 단체 등 1000여 명이 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면서 양측간 마찰이 빚어졌다. 일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축제장에 난입해 연좌 농성을 하는 듯 바닥에 드러누워 행사 진행을 막았다.

이로 인해 오후 들어 진행할 예정이었던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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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천퀴어문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