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YTN은 지난 5일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의 내부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기울기 시작한 시점이 밤 시간이었기에 망정이지 낮 시간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
특히 지난 3월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가 연합뉴스에 ”약 5개월 전 서울상도유치원의 의뢰를 받아 3월 30일에 현장점검을 진행한 뒤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8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이 ”동작구청이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하루 전에 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현상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작구와 유치원 간 수발신 공문에 따르면, 유치원은 사고 발생 전날인 5일 건물 기울어짐 발생 등 이상 현상을 동작구 건축과에 문서로 알렸다는 것.
오늘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 화랑반’이라는 표지가 붙은 교실 앞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