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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이 엉뚱한 아파트에 들어가 흑인 주민을 사살했다

흑백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8.09.08 12:02
  • 수정 2018.09.08 13:01

미국 텍사스 댈러스시의 한 경찰관이 남의 집에 들어가 그 집에 사는 거주민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했다. 

7일 열린 댈러스 경찰의 기자회견에서 댈러스 경찰은 사살당한 26세 남성 ”보탐 쉠 진의 가족에게 표한다”며 공식 발표를 시작했다. 

경찰이 발표한 사실관계를 정리하면 6일 저녁 여성 경관이 교대 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오인해 들어간 주택에서 피해자와 마주쳤고, 총을 발사했다. 이 경관은 응급 구조대를 불렀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언론이 밝힌 사실을 보면 해당 사건은 전날 밤 10시께 댈러스의 아파트 단지인 사우스 사이드 플랫츠에서 일어났으며, 해당 경찰관은 피해자와 같은 빌딩에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보도됐으며 범행이 일어난 당시에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다. 

두 사람이 마주쳤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백인 여성’으로만 밝혀진 경찰관의 신원은 영장이 발부된 이후 밝혀질 예정이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출신인 진은 2016년 아칸소의 하딩 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계 회계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그가 학내 기독교 커뮤니티에서 성가단의 리더로 활동했으며 대학교 학생회장에 출마할 만큼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인종 갈등의 현상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진의 이름을 백인 경찰에게 사살당한 흑인의 리스트에 올린 글들이 돌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보탐 진이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했어. 걔는 내 베스트 프렌드였어. 걔가 떠났는데 사건 기사에 이름 한 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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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댈러스 #흑백갈등 #인종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