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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08일 10시 40분 KST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전날 이상 사실 알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동작구청이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하루 전에 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현상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이 입수한 동작구와 유치원 간 수발신 공문에 따르면, 유치원은 사고 발생 전날인 5일 건물 기울어짐 발생 등 이상 현상을 동작구 건축과에 문서로 알렸다.

유치원은 ▲ 교실 아래 필로티 기둥 균열 및 기울기 발생 ▲ 옹벽 기둥 끝부분 기울기 발생 ▲ 구조물 실내외 다수의 균열 발생 ▲ 옹벽 쪽 외부건물 하부 구멍 발생 ▲ 펜스 기둥 및 배수로 쪽 이격 등 현상 발생을 구에 전달했다.

유치원은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하며, 보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위험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해당 부서의 현장점검과 시설물 안전성 확보,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긴급히 요청했다.

동작구는 유치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뒤 사고 발생 당일인 6일 시공사 등 건축 관계자에게 ”현장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철호 의원은 ”현행 건축법상 각종 법률 위반사항이 있다고 판단될 때 구청 등 허가권자가 공사중지 등을 명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스1

 

서울 상도유치원 건물은 부분 철거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동작구는 7일 ”손상이 심한 부분부터 철거를 하고 나머지는 안전 진단을 통해 활용이 가능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동작구 관계자는 ”보수 공사만 해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생들은 상도초등학교에서 교육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유치원 아이들을 연말까지 상도초에서 돌본 뒤 다른 유치원 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유치원으로부터 70m가량 떨어진 상도초는 지반 붕괴 영향이 적다고 판단해 정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