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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익명' 기고문은 누가 썼을까? 익명의 뉴욕타임스 기자들에게 물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

  • 허완
  • 입력 2018.09.07 15:02
  • 수정 2018.09.07 15:05
ⓒHuffPost/The New York Times

당신이 지난 24시간 동안 깨어있었다면, 아마 당신도 스스로를 미국 백악관 ”고위 관료”로 지칭한 필자가 뉴욕타임스(NYT)에 익명으로 기고한 ‘나는 트럼프 정부 내의 레지스탕스 중 하나다’라는 글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NYT 편집자들이 밝힌 것처럼, 이 신문이 익명으로 논평을 싣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철저한 보안 조치가 뒤따랐다. 뉴스룸과 오피니언 부서 사이의 방화벽이 철저하기 때문에, NYT 뉴스룸 직원들조차 이 신비한 필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쨌거나 우리는 필자가 누구라 생각하는지 그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6일 우리는 NYT 뉴스룸 직원들에게 이 신비한 필자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그들이 오직 직관에만 의존해 대답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나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 ‘배런 트럼프(2006년생, 트럼프의 늦둥이 막내아들)’ 같은 좌파의 멍청한 대답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캐런 펜스(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배우자)였으면 좋겠다. 제발 캐런 펜스이길.”

″나도 알고 싶다! 여기도 비밀이 철저히 유지되고 있다.”

″아마도 맥간(백악관 법률고문, 돈 맥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하. 브렛 캐버너(연방대법관 후보자. 현재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저널리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익명으로 내가 추측하자면 부통령과 관련있는 사람이거나 니키 헤일리(유엔 미국대사)와 관련있는 사람일 것 같다.”

″보훈장관 로버트 윌키.”

″프린터를 남들보다 빨리, 훨씬 더 빨리 고치는 IT 종사자. 아니면 매티스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아마도… 펜스 밑에서 일하는 사람??”

″솔직히 모르겠다. 누구인지 몰라도 상당히 비겁하고 기회주의적이며, 트럼프의 분노에 찬 트윗에 의해 집행되는 게 아니라면 백인 국수주의 정책에 기꺼이 동의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난 모르겠다.”

″나는 펜스 (부통령)에 한 표.”

″버민 슈프림.(미국 행위예술가, 무정부주의자)”

″이름을 대야한다면, 나는 매티스로 하겠다. 내부정보에 기반한 답은 결코 아니다!”

″정말 어리석다. 모르겠다. 어쩌면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래리 커들로)?”

″트럼프가 버튼을 누르면 다이어트 콜라를 가져다 주는 집사. 그는 몰래 제로 콜라를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있다.”

″정말 모르겠다. 미안!”

″근거로 삼을 만한 아무런 정보도 없지만, 내가 생각한 이름은 맥간과 펜스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안타깝지만 나는 아주 식상한 사람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매우 멍청하다. 무시하라.
그냥 재밌으라고 포워딩 했음.”
[이 사람은 우리의 질문요청이 담긴 이메일을 동료에게 포워딩하려 했으나 답장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안 읽어봤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Who Wrote The Anonymous Op-Ed? We Polled Anonymous New York Times Employe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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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