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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에 따르면 트럼프는 김정은의 '정절'을 원한다

단번에 내놓으라고 요구 중이다.

ⓒJonathan Ernst / Reuters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미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곧 삭제했다. ”젠더 감수성에 비춰 조금 그렇다고(문제가 있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7일 오전 7시 20분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다.

″북한과 미국은 대대로 원수간이다. 원수집안에 김정은과 트럼프 같은 돌연변이가 생겼다. 어색하지만 (두 사람을) 줄리엣과 로미오라고 치자. 그 둘 사이에 달님이라고 하는 사람 좋은 중매자가 있어서 싱가포르에서 첫 선을 봤다. 70년을 집안 대대로 원수로 살았으니 결혼(수교)까지는 살얼음판이다. (중략) 트럼프는 이 원수 집안의 규수에 대해 의심이 많다. 패물과 혼수(미사일과 핵, 집문서)를 먼저 내놓고 데이트를 하자는 입장이다. 김정은은 무슨 소리. 원수의 피가 흐르는데 무엇을 믿고 속도위반을 하느냐, 정절(강성대국)을 내놓을 것부터 강요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 개설·인도적 지원 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제재해제)를 함께 하자는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정절을 단번에 내놓을 것을 원하고(선행동) 김정은은 남의 집 문서부터 달라는 연애는 날강도 같은 소리라며 동시행동을 주장하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의원은 언론에 ”남북·북미관계를 쉽게 설명해달라고 해 (이런 비유를 썼더니) 이해가 쉽게 된다고 해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민 의원으로부터 과거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의 요청으로 철회했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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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민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