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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한 말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제게 너무나 치욕적”

ⓒ뉴스1

다스 비자금 횡령·뇌물수수 등 16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최후 진술에서 이 전 대통령은 ”기소 내용은 대부분 돈과 결부돼 있는데, 그 상투적인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제게 너무나 치욕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라며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완강히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을 대가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했다는 의혹으로 저를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넘어서 비애를 느낀다”고도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 재산은 현재 사는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이 두는 혐의는 알지 못한다”며 ”제게 덧씌워진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지 마시고 살아온 과정과 문제로 제기된 사안의 앞뒤를 살피면 이를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도 ”정치보복이 반복되면 독재국가가 된다”며 ”이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달라”며 재판부에 호소하며 검찰이 가혹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 4131만 7383원도 함께 구형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관련 349억원의 횡령과 111억원 뇌물 수수 등이며 정범죄 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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