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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들이 집단으로 진정 제기한 '서울 한남파출소장' A씨의 평소 발언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잘 맞게 생겼다"고 말한 것 외에도, 충격적인 발언투성이다.

서울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장이 평소 온갖 성폭력 발언을 일삼아, 부하 경찰이 집단으로 진정을 제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남파출소장 A씨가 평소 한 말은 아래와 같다.

″이마 들어봐. 못생긴 이마가 아니네. 피부가 늘어지고 그런 게 아니라 단단해.” - 미혼인 부하 여성 경찰에게

″(아기를) 늦게 낳으면, 애들이 OOO도 나오고.” - 빨리 결혼해 애 낳으라며 한 말

″전망대에서 잘 보이면, 북한 아가씨 엉덩이도 보인다는 거야.”

″공부 잘하는 여경은 뚱뚱하거나 볼품없다.”

″(롱패딩 입은 여성 경찰에게) 성폭행당할 때 남자가 잘 도망가지 못하겠다.”

″이 여자 개 패듯이 패야 말을 잘 듣는다.” - 파출소에서 보호하던 장애 여성을 가리켜 한 말

″잘 맞게 생겼다” -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여자가 몸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면 강간을 당한다.”

″데이트폭력은 벌금 내면 그만”

성폭력 발언과 함께 소장 A씨가 부하들을 휴일에 불러 족구를 시키고, 근무평가를 빌미로 계속 밥을 사게 했다는 남성 경찰관 3명의 진정도 접수됐다.

A씨의 몇몇 발언은 음성으로 녹음됐으며 날짜별로 자세히 기록됐으나, A씨는 MBC의 취재 요청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라고만 해명했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진정인들에게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파출소장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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