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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축소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감소했다

0.6%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내려간 수치다.

 

ⓒ뉴스1

 

7월보다 수치가 낮아진 이유는 당시보다 건설투자(-0.8%p)와 수출입(각 -0.4%p) 항목이 당초보다 낮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0.6%)과 서비스업(0.5%)가 성장했다. 제조업분야는 특히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석유 및 석탄제품이 크게 성장(14.6%)했고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음식업의 증가로 음식 및 숙박업이 2.0%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3.1%)은 크게 감소했다. 주거용 건물 건설(-4.8%)과 토목건설(-4.6)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중 부동산 및 임대업(-0.7%)도 같이 줄어들었다. 부동산 개발 및 공급이 줄어든 여파다.

 

 

소비부문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소폭 증가(0.3%)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5.7% 감소했는데, 특히 항공기, 선박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어 운송장비 투자가 9.3%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및 석유제품 수출의 증가로 0.4%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수출(3.2%)이 늘었는데 이는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와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의 증가 때문이다. 수입은 3.0% 줄었다. 앞서 언급한 설비투자, 특히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어든 여파로 3.6% 감소했다.

국민총소득도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감소에 크게 기인했다. 실질국내총생산은 전기보다 0.6% 증가했지만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이 전기의 16.9조원에서 10.9조원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총처분가득소득은 전기 대비 소폭(1.1%)상승했다.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p 낮아짐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9%) 달성에 문제가 생겼다.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평균 약 0.9%대 성장해야 하는데 성장목표치 자체를 수정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보면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로, 이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1인당 명목 GNI 3만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명목 GNI가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원화는 강세여서 3만달러를 넘은 상태”라며 ”하반기 명목 GNI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환율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올해 1인당 GNI 3만달러는 무난히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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