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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03일 17시 05분 KST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생겼다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이 공짜가 됐다."

한겨레
배수찬(33)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지회장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에 업계 최초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는 3일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을 세운다”고 밝혔다.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가 가입 대상이다. 

넥슨노조는 넥슨지회 외에 넥슨의 계열사인 네오플 소속 조합원들이 속한 네오플 분회도 조직했다.

넥슨 노조는 ”국내 게임산업은 시장규모 12조원대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이 공짜가 됐고 빈번해진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것)로 장시간노동의 과로는 일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넥슨 노조의 탄생은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게임산업 노동자들이 노조를 할 권리를 찾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에 따르면 설립선언문 공개 뒤부터 조합원 가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이날 낮 12시 기준 200명가량이 가입했다. 넥슨그룹의 직원은 모두 4000명가량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에도 포괄임금제가 유지돼 직원들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배수찬 넥슨 노조 지회장은 ”제일 먼저 포괄임금제 폐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