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9월 03일 12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9월 03일 12시 10분 KST

일본에서 화제인 '다 함께 근육체조'가 왜 인기인지를 알아보자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있다

기획 의도를 알 수 없는 일본 공영방송의 한 체조 프로그램이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NHK(일본방송협회)의 공식 계정인 날린 한 트윗이 약 3만 번 정도 리트윗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내용도 아주 단순하다.

″이걸 어떻게 알려드려야 좋을까요?”

″‘다 함께 근육 체조’ 27(월)~30(목) 오후 11시 50분”

이 방송 홍보영상이 패러디한 것은 한 운동기구의 광고다. 집에 랜선이 깔려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윗몸일으키기 운동기계 광고를 아마 한두 번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 홍보 영상도 이상하지만 본 방송은 더더욱 이상하다. 세 명의 남자가 온몸의 근육이 드러나는 쫄쫄이 복장을 하고 원형 받침대 위에 올라가 ”근육지도”라는 직함을 단 빨간 옷의 남성이 등장해 운동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풀-레인지 논-락 크런치‘, ‘논-락 레그 레이즈’ 등을 설명한다. 말은 어렵지만, 윗몸일으키기와 다리 들기다.

특별한 운동도 아니고 특별한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이 특별 편성 방송의 전부다.

캐스팅이 특이하긴 하다. 센터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다케다 신지. 또 다른 일본 남성의 직업은 변호사, 어떻게 봐도 서양 혈통인 나머지 남성의 직업은 정원사라고 한다.  

트위터에선 이 5분의 영상을 보기 위해 본방 사수를 하는 사람들, 간사이 지방에서는 이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의 근육 체조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자.

한편 야후 재팬의 개인 뉴스페이지에서 활동하는 사카이 오사무 씨의 기사를 보면, 제작진 측은 ”일상의 취재 속에서 건강을 위한 근육과 근육 트에리닝에 대한 (특히 여성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걸 감지하고 방송에 반영할 순 없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스팅에 대해서는 ”최대한 근육이 연상되지 않는 직업의 사람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정원사, 변호사, 색소폰 연주자라는 이상한 조합에 대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