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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03일 11시 08분 KST

‘어느 가족’의 키키 키린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한 메시지

현재 그녀는 암투병 중이다.

T cast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자주 본 관객이라면 키키 키린을 알고 있을 것이다.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10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대표작에 주,조연으로 등장한 그녀는 최근 ‘어느 가족’에서도 주연 하츠에 시바타를 연기했다.

올해 75세의 키키 키린은 현재 암투병 중이다.

그녀가 최근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8월 31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키키 키린으로부터 받은 친필 팩스를 공개했다. 지난 7월말, 아사히 신문이 키키 키린에게 요청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당시 아사히 신문은 그녀에게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는데,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그녀는 직접 써서 팩스로 보내겠다고 한 후,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키키 키린의 얼굴이 함께 그려진 친필 메시지였다.

kiki kilin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옛날 책을 읽으면 대체로 똑같은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자살한 (사람의) 영혼은 살아 있었을 때의 고통에 갇히게 된다고요.
그게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저는 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만은 하지 말자고 살아 왔습니다.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이 또한 재미있잖아요.”

 

T cast

글에서 적은 ‘이런 모습’이란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하는 듯 보인다. ‘아사히 신문’은 키키 키린이 팩스를 보내기 전 전화를 통해 “나는 죽음 이후의 세상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살아 있을 때 보다 더 힘들 것 같다. 그러니 사람들도 계속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