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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문)

지난 3월 "위장 평화쇼"라고 비판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 허완
  • 입력 2018.09.02 21:38
ⓒPool via Getty Images

자유한국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 시절인 지난 3월 1차 대북 특사단 파견을 ”위장 평화쇼”로 비판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윤건영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비핵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특사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미·남북·미북 간 협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특사단이) 김정은을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당시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1차 대북 특사 발표 직후 ”미국의 대북 압박을 무력화시키고, 북핵 개발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망을 봐주는 꼴이 될 대북특사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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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EL NGAN via Getty Images

 

이후 드러났던 것처럼, 당시 대북 특사단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을 비롯한 굵직한 성과물을 들고 돌아왔다. 북한 방문 결과를 전하러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되기도 했다.

윤 대변인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기반으로 이번 특사대표단을 통해 실질적인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청와대는 오늘(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된 대북 특사대표단을 발표했다.

북한 비핵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미·남북·미북 간 협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비핵화의 물꼬를 트기위해 특사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

청와대는 특사대표단이 북한과 판문점선언과 미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기반으로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이고, 종전선언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사대표단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없는 남북, 미북관계의 개선은 물론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김정은을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필요하다. 특사대표단 방북전에 미국측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미북간 대화재개를 위한 선결조건의 구체적 내용을 북한에 전달할 필요성도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임을 인식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기반으로 이번 특사대표단을 통해 실질적인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2018. 9. 2.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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