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9월 02일 12시 38분 KST

홍준표가 '언론에 한줄 나려고 쓰는 게 아니'라며 페이스북에 쓴 글

"국민들과 직접 소통 하는 길"이라고 적었다.

Kim Hong-Ji / Reuters

지난 6월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페이스북 ‘절필’을 선언한 이후 10개의 포스트를 올렸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실상 ‘복귀’를 선언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대표는 2일(한국시각)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은 언론에 한 줄 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운을 뗀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이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들과 직접 소통 하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며칠 전 자신이 페이스북에 썼던 경제민주화 관련 글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아연 실색을 했다”고 밝혔다. 

Kim Hong-Ji / Reuters

 

당시 글에서 홍 전 대표는 헌법에 ‘경제 자유‘가 ‘경제민주화’보다 먼저 등장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제 자유화가 기본원칙이고 경제 민주화는 불가피할 경우 보충적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마치 경제 민주화가 원칙인줄 잘못 알고 그것이 지고 지선한 정책인양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중략)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 정책을 지난 30년간 우리는 반성없이 추진 해 왔습니다.” 

Kim Hong-Ji / Reuters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무지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한국 언론의 현주소”라며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언론이 자신의 글을 왜곡했다는 것.

″어느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 하면서 헌법 제119조 제1항 경제 자유화가 제119조 제2항 경제민주화보다 앞에 있다는 것을 이유로 내가 경제 자유화가 우선한다는 식으로 (주장했다는) 기사를 게재 한 것을 보고 아연 실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단순히 헌법 조항의 순서를 근거로 경제 자유가 우선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원칙을 앞에, 보칙이나 예외를 뒤에 쓴다는 법 조문의 ”기본 원칙”을 언급했을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른 다양한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적었다. 과거에도 페이스북에 대한 애정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는 홍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정치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