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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가 아레사 프랭클린의 장례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를 성추행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곧바로 사과했다

  • 박세회
  • 입력 2018.09.01 18:49
  • 수정 2018.09.01 22:54
ⓒScott Olson via Getty Images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주의 그레이터 그레이스 템플 교회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전설적 디바 아레사 프랭클린의 장례식에서 추모사를 맡은 유명 목회자의 언행이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명 설교자 찰스 H. 엘리스 3세(Bishop Charles H. Ellis III)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추모 공연으로 ‘(You Make Me Feel Like) A Natural Woman’을 열창한 후 아리아나와 함께 추모사를 나누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러나 이 순간부터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등 뒤로 손을 넣어(AP의 표현에 따르면 ‘확실히 허리보다 훨씬 위쪽으로’) 거의 가슴에 닿게 감싸 안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껴안은 자세로 말을 이어 갔다.

해당 영상을 보면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진 언행 역시 부적절했다. 엘리스 목사는 이어 ”(장례식) 프로그램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를 보고 타코벨에서 새로 나온 메뉴인 줄 알았다”고 말한 후 곧바로 태도를 바꿔 “그녀는 아이콘이다. 존경한다”며 포옹을 했다.

과연 장례식에서 이런 농담을 던지는 게 적절했는지, 히스패닉 혈통으로 추측하고 비하를 한 것은 아닌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아리아나는 플로리다 출신으로 이탈리아 혈통이다).

한편 AP에 따르면 엘리스 목사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절대로 누구의 가슴도 만질 의도가 없었다”라면서도 ”어쩌면 내가 선을 넘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친하게 대한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엘리스 목사는 또한 ‘타코 벨’ 발언에 대해서는 ”아리아나와 그의 팬들 그리고 히스패닉 커뮤니티 전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며 ”아홉 시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생기를 잃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농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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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사 프랭클린 #목사 #아리아나 그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