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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감정노동의 끝..상담사 고충을 듣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실제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상담사들의 사연을 들은 조우종의 말이다. 감정노동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는 S통신사 상담사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구내식당’을 통해서 전파를 탔다. 쉴 틈없이 쏟아지는 상담 전화와 진상 고객들에게 시달리는 상담사들의 사연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구내식당’에서는 S통신사를 소개했다. 조우종과 김영철은 S통신사 상담사들이 근무하는 회사를 방문해서 상담사 교육도 받고 그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도 나눴다.

ⓒOSEN

전화기 뒤에 있는 상담사들은 생각보다 밝고 해맑아 보였다. 조우종과 김영철을 따스하게 맞아주고 대화를 나누는 상담사들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OSEN

하지만 상담사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폭언은 물론 욕설과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들로 인해서 많은 고충을 느꼈다. 상담사들이 당한 피해 사례를 직접 들은 김영철과 조우종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끊을 권리로 그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상담사들은 을의 위치에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폭언과 욕설을 듣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결과 그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 역시 극복되지 않는다.

비교적 근무조건이 좋아보이는 S통신사의 상담실 역시도 한 상담사가 하루에 170콜 정도를 소화해야할 때도 있다. 근무 시간을 점심시간을 뺀 8시간이라고 한다면 시간당 20통의 전화를 받아야하는 상황. 근무강도 역시도 만만치 않다.

‘구내식당’ 방송을 통해서 상담을 해주는 목소리 뒤에 살아 숨쉬고 밥도 먹고 웃고 떠드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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