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은 시상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 의원인 칼 클로드 아르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18명의 여성으로부터 제기된 이후, 한림원이 내년에 2명의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한림원의 결정에 스웨덴의 작가와 언론인, 문화계 인사는 새로운 문학상을 만들었다. 이들은 ‘뉴 아카데미’(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만들어 올해 한해만 시상하는 문학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문학상의 수상자 후보로 선정된 4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의 마리크 콩데, 베트남 출생의 캐나다인인 킴 투이, 영국의 닐 게이먼이다. 후보 명단은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47명의 작품들을 놓고 일반 시민이 참여한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한다.
뉴 아카데미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4명 중 1명을 수상자로 결정한다.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 후인 10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9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시상식이 끝나면 ‘뉴 아카데미’는 해산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