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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짜리 거대한 뱀이 폴란드 시골마을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다.

ⓒAnimal Rescue Polska

지난 7월7일 폴란드 바르샤바 남쪽 비스트라 강 근처에서 탈피된 뱀 껍질이 발견됐다. 2m 남짓한 길이였다.

폴란드 동물구조대(ARP)는 강 근처 풀숲을 조사하다 5m 남짓한 껍질을 또 발견했다. ‘5m’라는 뜻은 뱀 전체 길이가 약 6m에 달한다는 의미다.

ARP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다 자란 암컷이다. 인도산이며 폴란드 자생종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한 사육자가 야생에 방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적었다. 

이후 폴란드 시골마을에선 이 뱀을 좇는 추격전이 거의 두 달간 진행 중이다. 폴란드 전역의 관심이 이 마을에 쏠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뱀을 쫓는 팀은 파충류학자, 무인기 조종팀, 경찰관, 마약 탐지견 등 총 80여명으로 꾸려졌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이들은 보트 4척과 무인기 4대를 이용해 주변 지역을 수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촬영한 2000장이 넘는 사진을 분석해 단서를 찾고 있다. 

ARP는 ”방금 탈피한 뱀은 배가 고프고 공격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뱀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강 근처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뱀이 이미 먼 곳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라도슬로 라타스크 브로츠와프 동물원 원장의 말을 보도했다.

그는 ”인도산 비단뱀은 수영을 잘한다. 만약 뱀이 강으로 잠수해서 조류를 탔다면, 최대 100km까지 움직였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시원한 가을 기온에 야생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 (뱀을 못 찾는다 해도) 뱀이 활보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비단뱀은 난폭한 인도산 비단뱀(Python molurus)이다. 추적자 중 아직 아무도 이 뱀을 보지 못했다.

ⓒAnimal Rescue Pol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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