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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으로 209명이 긴급 대피했다

그동안 못 온 비가 쏟아진다

28일 오후 11시 35분쯤 김포시 운양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에 침수됐다.
28일 오후 11시 35분쯤 김포시 운양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에 침수됐다. ⓒvia News1

비는 아직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137명 발생하고, 209명이 긴급대피했다.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에 농작물과 도로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현재 4명의 인명 피해(사망 1, 부상 3)가 발생했다. 전날(28일) 오후 7시50분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49세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폭우로 83세대 1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에 20세대 27명, 양천구에 3세대 5명이 인근 사우나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이다. 42세대 79명은 귀가를 마쳤다.
게릴라성 폭우에 경기 고양과 서울 강서 등에서는 121세대 209명이 일시대피한 상태다. 83세대 149명은 귀가했지만 나머지는 마을회관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농작물의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농작물 635.7ha가 침수되고 농경지 3.9ha가 매몰됐다. 특히 벼(332ha), 채소(177.7ha)의 피해가 크다.
광주 시내를 비롯해 국도15호 등 64곳의 도로가 침수됐다가 통행이 재개됐고, 전라선(압록~구례구)이 침수된 뒤 복구됐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주택 및 상가 831곳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 344곳, 서울 139곳, 인천 101곳 등 수도권의 피해가 크다.
이 밖에 석축과 담장 등 110곳이 붕괴되고 광주와 보은에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행안부는 29일 오전 11시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비가 많이 내릴 때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등의 출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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