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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민이 직접 설명한 '한국전 앞둔 베트남 현지 상황'

현재 베트남 현지는 2002년 한국을 방불케 한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스1

29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은 베트남 최초의 기록이다. 현재 베트남 현지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상황을 방불케 한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베트남에서 25년째 살고 있는 교민회 부회장이 직접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교민회 양모세 부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베트남의 현지 상황과 박 감독의 인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 부회장은 ”여기 공장들이나 사무실도 3시 반까지만 근무를 시키고 다 축구를 보러 아마 나갈 것 같다”라며 ”완전히 난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승리한 후 베트남 역시 시리아와 연장전 끝에 1-0 값진 승리를 거뒀다. 양 부회장은 그 날에 대해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오토바이 탄 채 경적을 울리고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라며 ”구호는 보통 ‘베트남 꼴렌’ 또는 ‘베트남 보딕‘이다. ‘베트남 화이팅’ ‘베트남 우승’ 이런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은 박 감독의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부회장은 ”베트남 사람들이 축구를 원래 아주 좋아하는데, 정작 베트남 축구는 굉장히 못했다”라며 ”제 생각에 박 감독의 인기는 대장금 이영애와 태양의 후예 송중기 열풍 그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베트남 사람이 한국 사람 이름 부르기가 쉽지 않은데 그냥 박항서를 다 알더라”라며 ”인기가 아이돌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앵커는 ”만약 오늘 한국이 이기고 나면 베트남 분위기가 조금 싸해질 것 같냐”고 질문했고, 양 부회장은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이 축구를 잘 하는 걸 알고 또 만약 지더라도 베트남 역대 성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앵커는 ”다행이다. 오늘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4강 더비는 2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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