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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구글 검색결과 조작돼서 가짜뉴스만 나온다!'고 불평했다

"96퍼센트가 가짜뉴스"

  • 허완
  • 입력 2018.08.29 12:08
  • 수정 2018.08.29 12:09
ⓒkelvinjay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이 검색엔진 결과를 조작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쁜 결과만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게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로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의 “96퍼센트”가 ”가짜 뉴스 미디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는 공화당, 보수, ”공정한” 미디어는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는다며, 이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를 검색하면 가짜 뉴스 미디어 영상/보도만 나온다. 즉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조작해서, 거의 모든 이야기와 뉴스가 나쁜 것만 나온다는 뜻이다. 가짜인 CNN이 두드러진다. 공화당/보수 &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되었다. 불법인가? 

‘트럼프 뉴스’ 검색 결과의 96%는 전국 규모 좌파 미디어다. 아주 위험하다. 구글 등은 보수파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기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볼 수 있고 볼 수 없는지를 그들이 통제한다. 이건 아주 심각한 상황이고-해결될 것이다! 

ⓒLeah Millis / Reuters

 

트럼프의 경제 고문인 래리 커들로는 현 정권은 정부가 구글 검색을 규제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은 정치적 편파에 따라 검색결과를 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식 입장문에서 “유저가 구글 검색을 이용할 때, 우리는 몇 초 안에 가장 관련도가 높은 답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우리의 검색은 정치적 어젠다 설정에 이용되지 않으며, 어떤 정치적 이념에 따라 편향된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 우리는 매년 유저의 입력어에 따라 뛰어난 퀄리티의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수백 번 개선한다. 구글 검색 개선을 위해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정치적 정서 조종을 위해 검색 결과 순위를 정하는 일은 결코 없다.” 

ⓒKevin Lamarque / Reuters

 

트럼프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보도를 내놓는 언론들을 향해 자주 불만을 쏟아낸다. 가끔은 인터넷 플랫폼도 공격한다. 2016년 10월에는 “우와,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은 FBI의 클린턴 범죄 수사를 은폐하고 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7월19일에는 구글을 “우리의 위대한 기업 중 하나”라고 불렀다.

과거에는 페이스북이 “언제나” 반(反)트럼프라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미디어와 공모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트위터가 공화당원들을 불법적으로 “섀도우 배닝”하고 있다는 비난도 했다. 섀도우 배닝이란 검색 결과에 특정 공화당원들이 잡히지 않는다며 바이스뉴스가 사용한 표현이다.

트럼프는 8월18일에는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공화당/보수의 목소리를 철저히 차별한다”고 말했다.

″조작됐다(rigged)”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2016 미국대선 개입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에 대해 자주 쓰는 표현이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Trump Accuses Google Of Rigging Search Results To Feature ‘Bad’ News About Him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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