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선의의 조처로서 (한반도에서의) 가장 큰 군사훈련 중 일부를 중단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앞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올 8월로 예정했던 연례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훈련을 곧 재개하겠다는 건 아니다(We are not turning them back on)”라며 ”우린 (북한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고,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훈련을 언제쯤 재개할 것인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그동안의 훈련 중단 또는 유예 조치 만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내년도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에 대한 질문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매티스 장관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취소한 지 며칠만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