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물에 잠긴 서울…시민고립·도로통제·침수피해 급증

ⓒ뉴스1

28일 서울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거나 하천 산책로를 걷던 시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8분쯤 서울 노원구 우이천 월계2교 인근 산책로를 걷던 황모씨(55·여)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 증산지하차도와 서울 노원구 월계1교,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이 침수돼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수도권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Δ서울 강북 170㎜ Δ주교(고양) 229㎜ Δ안양 183.5㎜ Δ김포 171.5㎜ Δ의정부 160.5㎜ 정도다.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중랑천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신촌, 종로 일대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고,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에서는 가로수가 폭우에 쓰러지기도 했다.

침수피해로 인한 배수지원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접수된 서울 배수지원 신고는 479건에 달한다. 다행히 정전이나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SNS에서도 도로가 잠기거나 하천이 범람하는 호우피해가 실시간으로 오르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40분을 기점으로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오후 7시50분에는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 남양주, 구리, 부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어 오후 9시10분까지 경기도 군포에 호우경보를, 경기도 안산·여주·이천·용인·수원, 강원도 양구평지·인제평지·북부산지·중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9일) 오후부터 30일 새벽까지 서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폭우 #집중호우 #도로통제 #침수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