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남성이 여자친구를 차로 두번 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30분께 33세 여성 A씨가 경기도 가평군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애인인 36세 남성 유모씨 등 일행 3명과 가평으로 놀러 왔던 상황.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약을 사러 간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숙소를 나섰다가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애인인 36세 남성 유모씨의 차가 A씨를 친 후 다시 한번 밟고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유모씨는 제대로 진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유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2%의 만취 상태.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이 상당히 있어 보이나 피의자가 만취 상태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살인이나 과실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