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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민들이 '박항서 리더십'에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감동 주의※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을 4강에 안착시키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되어가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이 ‘감독 박항서‘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비단 그의 ‘성과’ 때문만은 아닌듯하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장에서 종종 불같이 화를 낸다. 선수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동아일보는 박항서 감독의 2009년 전남 드래곤즈 감독 시절을 소개하며 ”평균 20년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그야말로 호랑이 감독”이라고 평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박 감독은 움직임이 둔한 선수들에게 “다음 동작을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플레이하라”고 불호령을 내렸다고도 전했다.

 

ⓒPower Sport Images via Getty Images
ⓒ뉴스1

이런 ‘엄한’ 모습만 보이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에게는 반전이 있다. 앞서의 동아일보에서는 박항서를 ”하지만 박 감독에게는 선수들을 감싸는 따뜻함도 있었다. 단계적인 훈련이 끝나면 지적을 받았던 선수들을 불러 어깨를 다독이며 마음 넓은 아버지로 변신했다”고 소개한다.

 

ⓒInstagram

 

이같은 모습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수 딘트 트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항서 감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마사지해주는 사진을 올렸다. ‘선수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감독님‘이라는 소개글과 함께. 경기장과 훈련 때는 선수들을 엄하고 거칠게 다루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가족같은 모습으로 대하는 이른바 ‘박항서 리더십’에 한국 국민은 물론 베트남 국민들도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법.

 

베트남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이 사진은 부상으로 중도 귀국길에 오른 베트남 선수 도홍중을 박 감독이 따뜻하게 안아주며 보내는 사진이다. 베트남 사람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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