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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결승 진출 경우의 수

조금 복잡한 '슈퍼라운드' 룰

한국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B조 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다음날인 27일은 인도네시아를 5회 15-0 콜드게임으로 꺾었고 남은 홍콩과의 경기도 이변이 없는 한 큰 점수 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승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뉴스1

 

그 이유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룰이 조금 복잡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는 예선 라운드를 거쳐 A, B조에서 각각 2팀씩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리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상대조 2팀과 경기를 펼친다. 같은 조에서 올라온 팀과는 대결하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 중국이 유력하다.

문제는 슈퍼라운드에도 예선전의 결과가 반영된다는 점이다. 조 1위의 경우 1승을, 2위의 경우 1패를 안고 간다. 한국이 중국과 일본 모두에게 이긴다는 전제하에 대만이 일본에게 이기고 일본이 한국에게 패배하고 대만에게 승리할 경우 대만 3승, 일본 2승 1패, 한국 2승 1패로 일본과 동률이 된다. 만약 일본이 대만에게 패배하게 되면 대만 3승, 한국 2승 1패, 일본 1승 2패로 한국은 진출하게 된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면 ‘이닝당 득점‘에서 ‘이닝당 실점’을 뺀 팀 퀄리티 발란스 (TQB : Team’s Quality Balance)를 따지게 된다. 대만이 3승을 할 경우를 대비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점수를 많이 내고 적게 실점해야 이길 수 있다.

만약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단 한번이라도 패배하게 되면 사실상 천운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현재 한국 대표팀에게 ‘자력 진출’의 기회란 없다. 프로선수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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