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18년 08월 27일 22시 16분 KST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 우즈벡 (4:3)

 

한국 축구 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뉴스1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게임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2승1패로 앞섰다.

득점 선두를 달리던 황의조는 이날 3골을 더해 총 8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연장 후반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대회 2호골을 마크했다.

킥오프 직후부터 손흥민을 향한 집중견제가 눈에 띈 가운데 전반 5분 만에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 진영에서 김민재가 공을 따낸 뒤 전방의 손흥민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했다. 드리블로 전진하던 손흥민은 박스 근처에서 황의조에게 밀어줬고 황의조는 깔끔한 마무리로 선취골을 뽑았다.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의 첫 실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7분 도스톤벡 캄다모프가 박스 안에서 황현수를 제친 뒤 야롤딘 마샤리포프에게 내줬고 그대로 골이 됐다.

부상을 당한 장윤호가 전반 22분 이진현과 교체된 가운데 공반전 끝에 한국이 먼저 균형을 깼다. 이번에도 황의조였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전방에서 태클로 공을 탈취한 뒤 황인범에게 연결했다. 아크 정면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을 2-1로 마친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동점골을 노린 우즈베키스탄은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연이어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송범근의 선방에 버티던 한국은 이내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8분 오른 측면에서 허용한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다. 하지만 이크롬존 알리바예프를 마크한 선수는 없었고 송범근도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막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2분 알리바예프가 압박 끝에 전방에서 공을 커트했다. 이후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돌려 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황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기록 상으로는 황현수의 자책골.

결국 김학범 감독은 후반 16분 중앙 미드필더 이승모를 빼고 공격자원인 이승우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에 운이 따랐다. 후반 30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수비 진영에서 헛발질을 했다. 손흥민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인터셉트한 뒤 황의조에게 밀어줬다. 황의조는 정확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뉴스1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알리바에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있다.


남은 시간 양팀은 골을 넣기 위해 나섰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한국이 유리했다. 연장 전반 11분 상대 에이스 알리바예프가 신경전 끝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연장 후반에 김진야를 빼고 김정민을 넣었다. 마지막 골은 만든 것도 황의조였다. 후반 12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의 4-3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