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전 대진표가 심상치 않다

"정치외교적 중요성이 있는 매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스1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파죽지세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4강 진출 국가들의 대진표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 인터넷이 술렁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홍콩에 5-0 대승을 거둬 출전국 중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같은 날, 대만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베트남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날인 25일, 일본은 북한에 2-1으로 승리했고 중국은 태국에 5-0 대승을 거둬 함께 4강에 진출했다. 그렇게 여자축구 4강 대진표가 완성됐는데, 그 모양새가 어째 심상치 않다.

ⓒasiangames2018

28일 한국은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역사가 있는 만큼, 어떤 스포츠라도 한일전이 되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일 터.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대만과 중국이 맞붙게 된다. 대만과 중국은 한국과 일본 못지 않은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한일전 못지 않은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대진표를 접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은 이랬다.

그나마 평화로운 결승을 보려면 한국 대 대만으로 가야겠네?

그러면 불구덩이 3, 4위조...

어쩌다 이런 끔찍한 대진이...

혼란하다 혼란햌ㅋㅋㅋㅋ

되게 정치외교적 중요성이 있는 매치네요.ㅎㅎ

어메이징...

한편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만날 일본에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4승 10무 15패로 최근 3경기 무승이다. 그러나 현재 일본 리그에서 뛰며 실력을 다진 선수들이 많고, 선수들은 ”메달 색을 바꿔라”는 모토로 금메달을 노리며 필승 의지를 다진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일본전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동아시아 4개국의 4강전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