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8월 27일 12시 13분 KST

일론머스크가 테슬라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주가조작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ROBYN BECK via Getty Images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인수해,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트윗은 그야말로 ‘폭탄’이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가 344달러였으니까 머스크의 말대로 그가 주당 420달러에 매수한다면 주식 보유자들은 약 20%의 시세차액을 얻을 수 있었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0.99% 오른 379.57달러에 마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트윗이 증권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런 지적은 현실이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상장 폐지’ 트윗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조사가 정식으로 개시됐다는 뜻이다. SEC는 이 트윗이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내부 조사를 벌여왔다

결국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 철회 계획을 포기했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많은 주주들이 비상장사 전환 후에도 테슬라의 주주로 남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내가 받은 의견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주주들이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모델3’를 제 궤도에 올리고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은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