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것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논의를 했다고 25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 장관은 또한 이날 통화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각 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