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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태풍 제비'가 온다는 루머를 일축했다

‘태풍 제비 뉴스‘는 일부 언론을 통해 발생·증폭되기 시작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3일 전남 목포로 북상해 24일 오전 강원 강릉으로 진행하던 중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태풍 ‘제비‘(Jebi)가 등장하며 ‘태풍 임박설‘과 ‘태풍 발달설’ 같은 뉴스가 일부 언론 및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기상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윤기한 기상청 대변인실 사무관은 24일 ”태풍 제비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현재 대만 인근에서 서진 중인 열대저기압(TD)이 있긴 하지만 이 저기압이 실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역시 낮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즉 열대저기압들은 발생 선후와 관계 없이 태풍으로 발달하는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현재 서진 중인 이 저기압이 설령 태풍이 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제비’라는 이름을 얻는다는 연계성 역시 약하다. 쉽게 말해 이 보다 늦게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먼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풍 제비 뉴스‘는 일부 언론을 통해 발생·증폭되기 시작했다. 애초 태풍 작명에 대한 보도가 있은 뒤 일부 언론에서 향후 태풍이 발생 시 ‘제비‘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또다른 언론 등에서 ‘태풍 제비 발생 조짐?‘, ‘태풍 제비 이미 발생?‘, ‘태풍 제비 한반도 타격 가능성’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썼고, 이 기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태풍 제비가 이미 발생했거나 한반도 도달이 임박한 듯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런 사태는 이미 지난 7월4일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 당시에도 벌어진 적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태풍 예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태풍 생성 및 이동을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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