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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교착됐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Pool via Getty Image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해 교착됐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이번에는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임 후 오랫동안 공석이던 후임자와 함께 방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포드자동차 국제담당 부사장을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했다며 ”그와 나는 외교적 진전을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 방북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는 27일 북한 방문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7월 북미 고위급 협의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향후 북미 협상을 담당하게 될 특별대표를 임명한 것 역시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지만 미국 내에서 ‘빈손 방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확정됐다는 것은 북미 간 여러 채널을 통한 협상에서 어느정도 접점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가능케한다. 

그동안 북미는 비핵화를 위한 핵신고 증과 체제보장의 입구인 종전선언을 두고 큰 입장차를 보여왔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에 취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비판이 커졌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 역시 신고나 검증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에 강한 반발을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이 추가 제재 압박을 하고 있고 경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 무기 및 핵시설 리스트를 제출하고 종전선언에 합의하는 ‘빅딜’ 가능성도 제기한다.  방대한 양임을 감안, 북한이 부분적으로 핵 리스트를 만들어 제출하고 큰 틀에서 합의하는 방안도 떠오른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미국 측이 원하는 성과를 도출해낸다면 정치적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북미 간 빅딜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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